![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이은 투표 결과 발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4.2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24d703167d10e.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영남권 경선에서도 승리했다. 두 차례 경선 결과 누적 득표율 89.56%를 얻으면서 최종 대선 후보 선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박범계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영남권(대구·울산·부산·경북·경남) 경선 결과, 이 후보 90.81%, 김경수 후보 5.93%, 김동연 후보 3.26%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에서 각각 91.10%(6만 4737명), 81.69%(1789명)를 득표했다. 이어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각각 '5.66%, 14.66%', '3.26%, 3.65%' 얻었다. 이번 투표는 영남권 권리당원·전국대의원 10만 3352명 중 유효 투표자 7만 3255명(7만 1065명·2190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총 70.88%다.
이로써 이 후보는 충청·영남 경선 결과, 누적 득표율 89.56%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김경수 후보는 5.17%, 김동연 후보는 5.27% 순이다. 당은 오는 26~27일 호남권,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경선을 통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경선에서 90%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우리 당원 여러분이 저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저로선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누적 득표율 89%를 기록하면서 경선 승리에 무게가 쏠리는 것에 대해선 "당원 절반의 의사가 표명됐지만, 아직 절반 이상이 남아있다"며 "민주당을 지지하고 기대를 하는 국민의 의견도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결과를 쉽게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단 이번 경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이은 투표 결과 발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4.2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678318626d0a6.jpg)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호남·수도권 경선이 남은 만큼, 이변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이번 영남 경선에서 나타난 당원·대의원의 지지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TV 토론과 경선 대회 이전에 투표했다는 한계가 있지만, 오히려 남아 있는 일주일이 본격적인 경선 기간이라고 생각하며,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이번 경선 목표는 '모두가 이기는 경선'"이라며 "그래야만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고, 정권교체 이후에는 모든 민주 세력의 힘을 모아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 대한민국의 대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 경선과 달리 영남권 경선에선 2위를 한 것에 대해선 "이 지지 속에는 영남 지역에서 어렵고 힘들게 민주 당원으로서 걸어왔던 그들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는 표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남은 경선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도 "결과에 대해 아주 기쁜 마음으로 수용하고 남은 경선에서 꿋꿋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경선과 달리 영남권 경선에선 3위 한 것에 대해선 "김경수 후보가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감안된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당의 핵심인 호남과 수도권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국민 일반 여론인 만큼, 당심은 당심대로 얻도록 최선을 다하고 국민 마음도 얻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들러리 경선'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순회 경선 두 차례이기 때문에 그렇게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착한 2등을 하려고 나오지 않은 만큼, 끝까지 승리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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