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이재명과 각 세우는 김동연…'대통령실·해수부 이전' 차별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지역 공약 두고 '맞불' 본격화
"사법리스크 관심 없어…정책·비전으로 경쟁"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2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용산 대통령실과 해양수산부 이전을 두고 이재명 후보와 각을 세웠다. 대통령실 이전은 '즉시' 해수부는 인천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후보 공약과는 반대 노선을 설정해 차별화를 강조했다.

대통령실 이전은 "바로"…해수부는 "인천으로"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하면 바로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으로 옮길 것"이라며 "특히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옮기고, 그 부지에 '한국판 센트럴 파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을 대폭 축소할 것이기 때문에 취임 즉시 옮길 것"이라며 "국회 이전은 의사당 건립 등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임기 단축을 약속한 만큼, 임기 중 가장 빠른 시간 내 의사당을 옮길 것"이라며 "설계를 포함한 계획을 만들어 임기 내 모두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센트럴파크의 경우도 공사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3년 기준으로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세종시에 위치한 '해수부'의 인천 이전을 주장했다.

그는 "인천을 해양 특화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이미 해경청이 인천에 있는 만큼, 여기에 더해 국립해양대·해양수산산업진흥원·해사 전문법원 건립 유치 등도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 언급이 나오고 있지만, 저는 이미 부산을 국제 금융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며 "금융 공기업과 자산공사, 한국거래소에 얹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까지 보내 명실상부한 국제 금융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해수부를 인천으로 이전할 경우 "인천항은 부산항과 함께 대한민국 제2의 관문이기 때문에 '해양 특화 도시'로서 특징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천의 발전 방향에 대한 것은 많지 않다"며 "바이오산업 단지 등 일부 산업 계획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만, 해양 특화 도시를 추가함으로써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을 보다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1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우선 용산 쓰고 청와대로"…해수부는 '부산'

대통령실 이전과 해수부 이전 지역을 두고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 후보는 대통령실 이전에 대해 우선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한 이후, 보수한 청와대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향후 세종이 '마지막 종착지'라고 밝혔지만, "취임 다음 날부터 바로 세종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김 후보 입장과는 충돌된다.

해수부 이전 문제도 두 후보는 입장을 달리한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해 조선·물류·북극항로 개척 등 첨단 해양산업 정책의 집행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미 부산을 '국제 금융 수도'로 구성할 청사진을 그린 만큼, 지역적 산업 특성이 미흡한 인천에 해수부를 이전해 '해양 특화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공약과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이 후보 사법리스크 관련 질의에 "법원에서 판단할 노릇이지 지금의 경선 과정에선 별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법적 문제나 경선 변수 작용 여부는 관심이 없다"며 "저는 오로지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경선 끝까지 정정당당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2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GDP 1년에 0.31%p 상승"

김 후보는 이외에도 수도권 중심 공약으로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GTX-A·B·C 조기 완공 등 교통 혁신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실현도 제시했다.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선 "경기 북부는 아주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어서 북부특별자치도가 만들어진다면 대한민국 GDP가 1년에 0.31%p씩 올라가는 효과를 낼 수가 있다"며 "중앙 정부가 일언반구 답이 없고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이전을 언급하면서 판이 흐트러졌지만,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실현'도 공약했다. 그는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으로 남북 경협의 관문으로 만들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남북 교류 협력 확대 등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재명과 각 세우는 김동연…'대통령실·해수부 이전' 차별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