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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허은아 "제3지대 대표로서 '이준석'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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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새로운 길을 걷게 될 앞날에 무운을 빈다"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신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23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신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23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당을 탈당하고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허 전 대표는 "제3지대를 대표하는 제가 이준석 후보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때 모든 것을 걸고 함께했던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는 이유는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과 그의 사유물이 되어버린 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개혁신당이라는 깃발 아래 모인 이유는 분열을 넘어 진짜 개혁의 길을 함께 걷기 위해서였다"며 "미래와 책임의 정치를 만들겠다는 절박함으로 함께했지만, 우리가 경계했던 낡은 정치보다 더 철저히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기괴한 정치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 무대가 됐다"며 "청년 정치를 외치면서도 기성 정치를 능가하는 권모술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독선과 전횡을 우리는 똑똑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또한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지만, 더 교묘하고 더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며 "개현신당은 더 이상 공당이,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닌 이준석의 정치적 탐욕을 위한 도구로 추락했다"고 했다.

허 전 대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바쳐 함께 만들었던 이 당을 떠나는 일은 고통스럽고, 아프고, 너무나도 힘든 결정"이라면서도 "침묵은 국민에게 더 큰 배신이고,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계산이 아닌 국민과 미래 정치를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탈당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이 아닌, 책임을 다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저희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오늘의 이 순간을 '진짜 개혁 정치' 설계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신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23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신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23 [사진=연합뉴스]

허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진짜 하려고 했던 개혁 정치가 무엇인지 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3지대 정치가, 진짜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고 이겨야겠다고 결심했다"며 "탈당을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인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국민의힘에 있을 때도, 개혁신당 당대표였을 때도 좌우 가리지 않고 연대하고 통합했다"고 답했다. 다만 "지금은 연대와 통합 문제보단 개혁신당을 탈당한 이유와 진짜 개혁 정치를 하려는지에 대해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24일) 대선 출마 회견을 할 것"이라며 "이 후보가 제3지대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제3지대 대표 주자가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그동안 허 전 대표와의 당권 갈등에도 지속적으로 화해를 요청한 바 있다. 당은 지난 8일 허 전 대표의 '당대표 직무정지'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항소심에서도 기각됐을 당시에도 "포용과 통합의 자세로 개혁신당은 이들을 기꺼이 맞을 것이고, 함께 손잡고 나아가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 전 대표는 끝내 손을 뿌리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기인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소속으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될 허 전 대표의 앞날에 무운을 빈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허 전 대표의 탈당을 유감이라기보다 하나의 시대적 장면이 정리되는 일로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을 통해 우리는 정치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왜 중요한지를 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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