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후보(가나다 순) [사진=아이뉴스24 ]](https://image.inews24.com/v1/a4583d8d64f0c5.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결과 각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2차 경선 진출자들이 탈락자를 향한 '러브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일 먼저 한동훈 후보가 양향자 전 의원을 품는 데 성공한 가운데, 남은 탈락자들이 누구의 손을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 전 의원과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후보 캠프에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과 양향자가 함께 이 나라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양 전 의원은 알다시피 반도체 업계에서 입지전적의 인물이고, 대한민국 반도체와 첨단산업을 발전시켜 이 나라를 우상향하겠다는 의지를 말 뿐 아니라 의정활동, 정치활동을 통해 실천해온 분"이라며 "(두 사람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미래로 함께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전 의원도 "한 후보와 함께 미래로 동행하겠다"며 "한 후보와 '대한민국에는 젊고 혁신적인 보수정당이 필요하다', '불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옹호하면 대선 승리는 없다',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국정 최우선으로 두는 미래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세 가지에 의기투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후보가 지난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당대표 시절부터 줄기자체 제게 합류를 제안했다"며 "이번 대선 경선 후보 중에서도 가장 먼저 저를 찾아와줬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뿐 아니라 유정복·이철우·나경원 후보 등 탈락자들의 지지세를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2차 경선의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된 가운데, 각 캠프는 이들을 향한 설득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후보는 양 전 의원 이외에도 유 시장과 이날 중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후보 캠프 김대식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 의원과 김기현 의원,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고 있다"며 "나 의원에 대해선 오늘 중 홍 후보가 직접 연락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기자들에게 "이 지사와 유 시장이 밀어주기로 했다"며 "이 지사는 캠프에 있던 이달희 의원도 (본인을) 도와주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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