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홍준표 후보가 사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60e53d4deef2ee.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좋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28일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해 놓고 출마를 안 하면 우리가 오히려 입장이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한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보도와 관련, '지도부가 단일화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말엔 "지도부가 끼어들 여지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도부가 단일화에 끼어든다고 해도 무슨 권한이 있느냐"며 "단일화하면 뻔하지 않느냐. 토론 두세 번하고 국민 전체를 상대로 국민 경선을 한 번 해야 할 것이다. 이제 당원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선택 방지 조항 없이 국민 전체 상대로 경선하는 것이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경선 방식"이라며 "그렇게 해서 이긴 사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결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마 판이 꽉 짜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내가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상관이 없다"며 "중범죄자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자신이 보수 진영 단일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한 권한대행과 한동훈·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탄핵 당한 정권의 총리와 장관, 당대표가 대선 출마를 하는 게 상식에 맞느냐"며 "민주당은 탄핵을 당한 정권이 대선 후보를 공천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그래서 저는 홍준표의 나라, 이재명의 나라라는 프레임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려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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