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지역 변호사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움직임과 관련해 "권한대행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출마하려고 시도한다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다"고 규탄했다.
전북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00명은 30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대행의 대통령 선거 출마 시도 움직임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명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변호사들은 "그동안 한 대행이 보여준 특검 후보자 추천의뢰 거부, 야당 단독처리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과 같은 월권행위는 공무원으로서의 의무를 배반하고 국가권력을 사적인 정치 목적에 활용하는 데 다름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선거관리와 국정 운영의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자신의 정치적 야욕만을 쫓아 대선 출마를 추진하는 행위는 명백한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북 출신임을 내세워 호남 출신 대망론 따위에 편승하려는 그의 행태는 도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모욕감을 주는 배반행위"라고 직격했다.
이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이라도 헌법과 국민, 그리고 전북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역사의 심판을 받도록 촉구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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