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87b54ba25a522.jpg)
[아이뉴스24 김보선·유범열 기자] 21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에 3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지난 1~2일에 걸쳐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총 득표율 56.53%를 기록해, 한동훈 후보(43.47%)를 따돌리고 대선 후보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당원투표 61.25%(24만 6519표)를 얻어 한 후보(38.75%·15만 5961표)를 20%p 이상 크게 앞섰으며, 여론조사도 51.81%를 받아 한 후보(48.19%)보다 앞섰다.
김 후보는 이로써 지난달 8일 대선 출마를 위해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사퇴한지 25일 만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진검승부'를 치르게 됐다.
김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어깨가 무겁다. 제 한몸이 산산이 부숴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한동훈 후보를 비롯해 경선에서 경쟁한 후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독재를 막지 못하면 자유 민주주의는 붕괴되고, 대한민국 미래는 캄캄하다"며 "거짓과 범죄로 국회를 오염시킨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로 세우고, 청년의 꿈을 이루는 청년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 북한 핵무기의 두려움을 없애는 안보 대통령, 자유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1b8a5de413de0.jpg)
김 후보는 빠르면 다음 주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서도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단일화를 이뤄낸 '노무현-정몽준'식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담판'을 통해 한명을 추대하는 방식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김덕수'(김문수+한덕수) 연대설까지 나돌 만큼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경선 초반과는 미묘한 입장차가 나타나고 있다.
측근들로부터는 아예 '한 전 총리가 후보가 될 가능성은 없다'며 단일화에 선을 긋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 김재원 공보총괄본부장은 전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후보의) 결단을 통해 단일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중심에는 김 후보가 주도하는 단일화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 전 총리가 후보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판결로 중도·무당층에서 '이재명 비토론'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 없이도 본선에서 이 후보와 겨뤄볼만 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동=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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