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인공처럼 영혼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사람과 바꾸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K-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5.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34783ca539868.jpg)
이 후보는 7일 전북 전주 영화제 행사장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와 드라마, 정치가 그리는 미래의 스크린, K(케이)-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에서 한국 영화·드라마계 거장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는 "시크릿 가든의 기본 플롯이 남녀가 바뀌는 것인데 여야 대표가 영혼을 좀 바꿔서 (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좋은 생각"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번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김 후보와 영혼이 바뀐다면 어떻게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웃으며 "(김 후보가)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인이 되는 데 영향을 준 영화나 소설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사는 게 영화 같다"고 대답했다.
또 "최근 드라마 '폭싹속았수다'를 보며 엄청 많이 울었다"며 "주인공 '애순'을 보니 환경미화원 일을 하던 여동생 애자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영화 '국제시장'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에서 김윤진이 연기한 영자라는 인물을 소개하며 "누구나 다 큰소리를 내면 배가 어떻게 갈지 모르지 않나"라며 "영자 같이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평화와 화합, 행복을 이야기하는 인물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 드라마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의 박해영 작가도 참여해 한국 문화 육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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