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을 향해 "조만간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c118efa7fe3636.jpg)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회복과 성장이 중요하다. 작은 차이를 넘어 통합해서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들이 흔하지 않고 귀한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는 건 국민의힘이 김 의원처럼 자기입장이 뚜렷하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된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정당이 기본적으로 큰 방향에서 함께하면서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는데, 내란 관련 입장을 상식, 헌법·법리,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입장을 취했다고 해서 사실상 방출하는 건 국민의힘에 큰 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의 입당설이 나돌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탄핵 국면 초기에 (김 의원이) 소신 발언을 할 때는 그 발언의 진정성을 위해서도 우리 당으로 입당하거나 제안하는 건 지양해야 하지 않냐는 움직임이 있었다"면서도 "(김 의원이 입당) 의사를 밝힌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 역시 "(김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본인의 건전한 중도보수의 장을 펴기 힘들다고 판단해 탈당한 것 아니겠냐"며 "그 불가피성을 이해하고, 당 안에서 겪었을 어려움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지금 민주당은 진보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우리 사회의 변화된 현실 속에서 중도 보수에 모두 합리적 인사를 포용하는 방안을 일시적 선거 전술이 아니라 지속해서 갈 것"이라며 "그런 분들이 관심 있게 지켜볼 선택지 중 하나가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탈당을 선언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등 대선 후보님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