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묘지 찾은 이재명 "고귀한 희생 영원히 기억"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14일 공식선거운동 사흘 차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 참배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에 있는 유엔기념공원 안 유엔군 전몰장병 묘역을 방문해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자유와 평화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이곳에는 현재 총 14개국 2330여명의 참전용사가 안장돼 있다.

이곳 묘역은 지난 1951년 1월 유엔군 사령부가 한국전쟁 당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잃은 유엔군 전몰장병의 유해를 매장하기 위해 조성했다.

대한민국 국회는 1955년 11월 유엔군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곳을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기로 결의했으며, 같은 해 12월 15일 유엔은 이 묘지를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후보는 전날(13일)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와 경북 지역 유세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험지를 먼저 찾은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험지라 온 게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고, 전통적인 루트인 '경부선 라인'으로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일정을 마친 이 후보는 부산 부산진구 서면으로 이동해 유세를 벌인다. 이후 경남 창원·통영·거제를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