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아시아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20일 개막하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5대 거물이 총집결한다.
공식개막에 앞서 19일 진행되는 기조연설에서 첫 연설자로 나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이사(CEO)가 대형 발표를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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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컴퓨텍스 기조 연설에서 △인공지능(AI) 개인용 컴퓨터 △서버 △로봇 △양자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한 세 가지 핵심 주제가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젠슨 황 CEO는 18일 "신제품과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발표하고 대만 본사 이전 관련 계획도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발표 장소인 타이베이 뮤직 센터에서 리허설을 마친 뒤 "너무 긴장돼 오늘은 야시장에 못 갈 것 같다"며 이번 발표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발표는 황 CEO가 지난 2023년 이후 두 번쨰로 컴퓨텍스 개막 기조연설을 맡는 것이다. 그는 "발표할 것이 아주 많다"며 "엔비디아의 변화, 지난 1년 간의 AI의 발전,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에 진행된 연설에서는 호퍼칩과 각종 시스템을 소개하며, 현장에서는 생성형 AI 작곡 시연과 함께 수천 명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AI 칩 블랙웰 신제품에 대한 발표와 루빈 플랫폼에 대한 계획도 추가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황 CEO는 아울러 대만 본사 이전 계획에 관련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6일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 방문 후 타이베이에 도착한 황 CEO는 취재진에게 "(새 대만 본사 위치는) 아마 19일 컴퓨텍스 기조연설을 한 뒤에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대만 섬 어디든 잠재적 선택지"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컴퓨텍스 기조연설에는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 △차이리싱 미디어텍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옌스 힌리히센 NXP 선임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AMD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다만, 리사 수 CEO 대신 잭 후인 부사장이 대신 참석해 라이젠과 라데온의 최신 기술을 공개한다.
립부 탄 인텔 CEO도 컴퓨텍스 2025에 방문한다. 비공식 참여로, '대만 진출 4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한 뒤 전시 부스를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만무역발전협회와 타이베이컴퓨터연합 주관의 '컴퓨텍스 2025'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 넥스트'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29개국, 1400개 기업이 참가해 4800개 가량의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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