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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왜 '방탄유리' 치나…저는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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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통시장·쪽방촌 찾아 서민과 스킨십
시장서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집중 비판
"상인도 받을만큼 받고 싸고 좋은 물건 팔아야"
"시장·서민 살리는 '시장 대통령·서민 대통령' 되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에서 주민을 만나 자신의 명함을 건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에서 주민을 만나 자신의 명함을 건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서울 표심 잡기에 돌입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강서구 남부시장과 영등포구 쪽방촌을 잇따라 찾았다. 공장노동자 출신으로 '서민 대통령'을 강조한 김 후보는 보수 진영이 그동안 소홀히 했던 소상공인·취약계층 표심을 잡아 서울 지역에서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라잡겠다는 계산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시장 입구에서 열린 현장유세에서 "여러분 어려우시죠. 힘드신데 기운 내시길 바란다"라는 위로의 말과 함께 발언을 시작했다. 시장 소상공인을 앞에 두고 열린 유세인 만큼 그는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여러분, 저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 말한 적 없다"라며 "이렇게 해서 어떻게 자영업자를 살리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받을만큼 받고 경쟁해 시민들에게 싸게 좋은 물건을 파는 것이 시장 상인들이 하는 일 아니겠냐"며 "누구 속 터지게 하려고 커피 원가를 120원이라고 하느냐. 시장이 폭리 취하면 거기 물건을 사먹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저 김문수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며 "시장이 장사가 잘 돼 오는 분들이 좋은 물건을 잘 사고, 국민들이 맘껏 쇼핑하고 여기서 좋은 생활을 꾸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유세장에 세워놓은 '방탄유리'도 문제삼았다. '방탄'을 상징으로 본인이 시민에게 더 가까이 가고 있다는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방탄 조끼 입고, 방탄 유리 쳐 놓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며 "저는 경찰 경호도 필요 없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호) 형평을 맞춰야 해 경호를 안 받으면 안된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총을 맞을 일이 있으면 저는 맞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 사법리스크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자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시키니 조희대 대법원장을 특검하고 청문회를 하겠다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공직선거법을 고쳐서 허위사실공표죄를 아예 없애려고 한다"며 "도둑놈이 절도죄를 없애버리겠다고 하면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영등포구에 위치한 쪽방촌으로 이동해 거주민들을 직접 만났다. 6평 남짓한 방에서 다리가 불편한 한 주민의 애로사항을 들은 김 후보는 휴대폰 번호가 적힌 명함을 직접 건네주며 "제 전화번호니 언제든 연락하라. 아프지 말고 건강하라"고 했다. 이 주민은 "파이팅하라"며 "꼭 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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