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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원장 "SKT 유출사고 역대급…회사가 피해 막지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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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피해 생겨야 진짜 피해 생긴 것처럼 말하는 건 잘못돼"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21일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고) 건은 저희가 보는 정황으로는 역대급 사건"이라며 "경각심을 갖고 심각하게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협의회와 공동 주관한 개인정보 정책포럼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는 피해 발생을 증명할 단서를 말씀하시는데, 이미 피해는 어마어마하게 발생한 것"이라면서도 "회사가 그 피해를 막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의) HSS에 있는 2500만 명 고객 전체 데이터가 해킹된 것"이라며 "4월22일 (개인정보위에) 신고가 들어왔고 그날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고 일 처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해킹 배후에 대해서는 "해킹 사건은 정확한 원인 규명, 범인 배후를 확인하는 데 어려운 게 많다"면서도 "(데이터가) HSS에 있다가 싱가포르를 거쳐서 넘어간 흔적이 있었고, 싱가포르 IP주소가 누구 통제로 있었던 것인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SK텔레콤의 고객 통지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SK텔레콤의) 통지는 저희가 5월2일 의결하고, 9일 (SK텔레콤으로부터) 통지가 되긴 했으나 유감이 많다"며 "그때까지 통지 안 한 것도 문제이고 통지내역에 '유출 가능성을 추후 알리겠다'고 표현한 것, 법에서 요구한 부분에 부합 안 된 내용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2차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어마어마한 피해는 이미 발생했다"고 재차 강조하며 "2차 피해가 생겨야 진짜 피해가 생긴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복제폰이 아니더라도 2차 피해 형태는 다양하다"고 우려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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