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개혁신당]](https://image.inews24.com/v1/498ac2646bc1fa.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묘소를 참배했다. 이 후보는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고 덕담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잘 실천해서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2003년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 전 대통령이 저한테 직접 장학 증서를 주시면서 하셨던 말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방명록에도 '22년 전,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큰일을 하라던 말씀을 실천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라는 당연한 덕담이었다"면서도 "22년 뒤에 대통령 후보 자리에 서서 보니,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이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노 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고, 앞으로 (노 전 대통령의 덕담을) 잘 실천해서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새기게 됐다"며 "오늘 노 전 대통령 16주기에 찾아봬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개혁신당]](https://image.inews24.com/v1/fdcc78748f3958.jpg)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선 "정치를 하면서 여러 가지 갈림길에 서게 될 줄은 몰랐다"며 "여러 인생의 굴곡진 선택의 지점에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선택했던 노 전 대통령의 외로움과 바른 정치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다'고 외치던 모습과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본인의 긴 여정 속에서 마다하지 않았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할 수 있다면 계속 노 전 대통령의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은 정치적 갈림길에 있을 때, 항상 다른 사람들이 하는 관성에 따른 선택보다는 본인이 옳다고 하는 선택을 하신 분"이라며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어려운 작은 당에서 정치를 선택했을 때 그 마음을 저도 따라가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회(사회 분야)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선 "오늘 토론 과정에선 대한민국의 사회 갈등과 여러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많이 나올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계급장 떼고 토론하고, 누구든지 이야기하자'라는 말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던 것처럼, 여러 사회 갈등이나 바꿔야 할 것이 있다면 정면 승부하는 토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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