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이 휴대폰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인상했다. 유심 수급 차질로 대리점의 신규 가입이 막힌 상황에서 판매점을 독려해 가입자 이탈을 방어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f4c6467343434.jpg)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25일)부터 휴대폰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20만~30만원 가량 인상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경쟁사가 판매장려금을 올려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판매점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리점이 SK텔레콤이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한 공식 매장이라면 판매점은 여러 통신사 상품을 함께 취급하는 독립 유통점이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가 충분히 확보되기 전까지 대리점을 통한 신규 가입을 중단한 상태여서 신규가입은 사실상 판매점에서만 가능하다.
SK텔레콤은 eSIM 개통 판매 장려금도 추가로 더 올렸다. 번호이동은 2만원에서 10만원, 기기변경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됐다. 공시지원금도 인상했다. 5GX 프라임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 S25의 공시지원금을 48만원에서 68만원으로(42% 인상),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는 45만원에서 65만원으로(44% 인상) 상향 조정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이후 42만7506명의 고객이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로 이탈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다. 고객 순감수는 한 달여만에 38만303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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