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유세하고 있다. 2025.5.2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64a998969f11c.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소위 '젓가락 발언'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다만 "공직 선거 토론회는 후보의 가치관 등을 확인하는 중요한 검증의 잣대인데, 이것이 고무줄 잣대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선거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래 발언을) 순화했음에도 발언이 강한 부분에 대해 불편한 분들이 있다면 심심한 사과를 드리지만, 유권자는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 (홍준표 전 대구 시장의) 돼지발정제 논란은 굉장히 충격적인 용어였다"며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를 검증하는 잣대가 고무줄 잣대가 되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독한 언어로 획책하는 분열의 정치는 멈춰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는 저를 비판하려고 여러 가지를 들고나왔다가 반박당하지 않았나"며 "이재명 후보는 저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젓가락 논란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불거진 바 있는데, 더욱 반성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지금은 강한 발언이 들어갔다는 것으로 덮으려고 하는데, 순화시켜도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중차대한 과오를 지적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당초 3차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여성 혐오' 관련 문제점을 질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혐오에 해당하는 답변이 나왔다면, 그것에 따라 할 말이 있었다"며 "여성 혐오가 아니라고 판단할 경우 그에 따른 할 말도 있었는데, 이재명·권영국 후보가 답변을 거부했기 때문에 후속 질문까지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후속 질문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권 후보는 2차 토론회에서 제게 여성혐오와 갈라치기를 한다고 지적했지만, 정작 어떤 혐오를 했는지는 답변을 거부했다"며 "권 후보가 이준석에 대해 어떤 (혐오) 발언과 사례도 들지 못하면서 이같은(젓가락 발언) 사례에 대해선 어떤 판단을 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관련 선거 전략에 대해선 "3자 구도에서 10% 이상 조사가 나오는 등 상승세는 완연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두고 김문수와 이준석을 놓고 양자 대결을 했는데, 격차가 동일한 조사도 발표되는 만큼 인물 경쟁력만 놓고 보면 이준석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사전투표가 평일에 이뤄지는 탓에 이준석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20·30세대의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학업이나 회사에 다니느라 바쁜 젊은 계층이 참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사전투표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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