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에서 딸 김동주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6e3b609d7755d.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투표하고, '정치적 고향'인 경기 지역의 시흥·안산·군포·안양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외동딸 김동주 씨,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인천 계양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투표를 마친 뒤 "사전투표를 아예 안 하면 하루 만에 투표를 해야 하는데, 생각지 못한 볼 일로 투표를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고 투표를 포기하면 더 큰 문제가 된다. 제도 보완과 함께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인천 부평구·서구·계양구에 이어, 인하대역 광장 미추홀구 집중 유세에서 "인천의 인하대를 누가 만들었나. 이승만 대통령이 만들었다"며 "공대가 유명한 인하대에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이런 분들을 모셔서 학교 안에서 미리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교수·학생·기업인이 합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에서 딸 김동주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d444f368cec5b.jpg)
인천을 훑은 뒤엔 경기 남부권을 돌며 세 결집에 주력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 SRT 평택지제역 추진, 제너럴일렉트릭(GE) 연구소 유치 등의 경기지사 시절 행정 업적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시흥 삼미시장 유세에서 "(GTX-B가 개통하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역까지 10분이면 간다. 누가 만들었나"라고 해 환호를 받았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복지 공약을 겨냥해 "교통이 복지 맞죠? 돈 나눠주는 게 아니라 교통이 빠른 게 복지"라며 "김문수는 교통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며 "지금 시화공단에는 전기가 부족해 공장을 늘리려고 해도 못한다. 땅도 없고 비싸다. 성숙한 시민과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해 시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 시흥을 발전시키려면 첨단산업에 대해 시흥에 그린벨트를 확 풀어 거기에 국가산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방탄 유세'를 겨냥해 "나는 방탄복도,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며 선거 운동복 단추를 풀어 헤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 후보가 겉옷을 열어젖히자 '가족 사랑꾼'이라고 적힌 티셔츠가 나왔다.
김 후보는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고도 벌벌 떨다가 방탄유리를 덮어쓰고 연설을 한다"며 "그래도 안 되니까 이제 자신에 유죄 판결한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특검하겠다, 청문회 하겠다고 한다. 도둑놈이 경찰을 두들겨 패는 것"이라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경북 포항에서 해군 초계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김 후보는 유세 중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다 이렇게 불행한 일을 당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 후보는 안산, 군포를 거쳐 안양시 집중유세를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에서 딸 김동주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9afa930534ec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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