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서울 시내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시민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6a1c3d2cf5d1b.jpg)
이날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출입구에서 생중계 방송을 하던 한 유튜브 채널에는 시민들이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외 선거를 위해 대기하던 일부 선거인이 대기 줄이 길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하고 돌아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설명자료에서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12시 25분경까지 신촌동사전투표소에서 관외사전투표자가 본인 확인 및 투표용지 수령 후 기표 대기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선관위는 낮 12시 25분께 외부 대기를 중단하고 본인확인과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했으며, 오후 1시 15분께 전국 지역선관위에 해당 상황과 주의사항을 전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기표대 7개를 추가로 설치해 총 13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기표 대기 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상의 미흡함이 있었다"며 "투표소 밖에 경찰 및 안내요원이 배치돼 있었으나, 극소수의 선거인이 대기 줄에서 이탈하는 등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가 완벽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투표용지 반출 사태에 선관위의 부실 관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전투표 첫날부터 드러난 부실한 선거 관리"라며 "선관위는 신뢰 회복 의지가 있기나 한 건가"라고 철저한 진상 조사와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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