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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겨냥한 김문수 "DJ·盧도 상고 출신…학벌 높다고 지혜 생기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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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로 사람의 지혜·능력 '자로 재듯' 대하면 안 돼"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적힌 티셔츠 내보이기도
이날 '강원·경북' 지역 훑으며 유권자 표심 확보 나서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1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설난영 여사를 비판한 데 대해 "학벌이 높다고 지혜가 생기는 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열린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3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열린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31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을 중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는 설 여사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

김 후보는 "저와 아내는 전두환 시절 계엄이 끝나고 결혼했다. 감옥을 두 번 갔을 때도 아내는 장사하며 아기까지 키우며 목포까지 와 면회를 왔고, 아직도 잘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하는 소리가 제 아내가 대학을 안 나왔다고 한다"면서 "저도 25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고, 형제들도 대학 나온 사람이 없지만 제가 제일 못산다. 대학을 나와야만 똑똑한 척하는데 제가 우리 집에서 제일 어리석고 대학 안 나온 누님이나 형님이 훨씬 돈도 많고 똑똑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지혜는 꼭 학벌이 높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학벌을 갖고 사람의 지혜와 능력과 재산을 자로 재듯 대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유세복을 벗어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내보이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내기도 했다.

본 투표일인 6월 3일까지 사흘 남은 가운데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 방문을 시작으로 속초·강릉·동해를 거쳐 경북 울진·포항·경주를 차례로 방문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진보 인사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언행' 주의보를 내리고 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당원에게 "이번 선거는 무너진 민주주의의 둑을 쌓아 올리고 멈춰 선 민생과 성장 동력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어야 하는 선거"라며 "후보부터 평당원까지 무거운 민심을 가슴 깊이 받들고 더욱 겸손하게 국민 한분 한분 진심을 다해 모신다는 각오로 말씀과 행동에 신중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은 전날(30일) "한표 한표 정성으로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정성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민주·진보 진영 스피커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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