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난 3일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다. 이에 분양을 미뤘던 물량이 차례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2025년 월간 아파트 분양물량 추이. [사진=부동산R114]](https://image.inews24.com/v1/e60789db508b02.jpg)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2만6005가구(임대포함 총가구수)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월간 기준으로는 최대 물량이며, 전월(약 1만7000가구)과 작년 동기(약 1만6000가구) 대비 비교해도 8000~9000가구 많은 수준이다. 작년 비상계엄부터 올해 탄핵 인용까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로 분양 공급 일정이 크게 지연됐지만 대통령 선거 결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건설사들도 본격적으로 지연됐던 물량들을 쏟아내는 모양새다.
6월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총 1만6389가구로 지난달(1만4965가구) 대비 다소 늘었다. 작년 동기(7053가구) 대비로는 2배 이상 많다. 작년 동기 기준으로 지역별 물량 변화를 비교하면 △서울(339가구→677가구) △경기(5,253가구→1만4050가구) △인천(1461가구→1662가구)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물량이 늘어나며 경기에서만 8797가구 증가한다. 경기 물량이 수도권 물량의 86%, 전국 물량의 54% 비중을 차지해 경기 지역에 대한 물량 쏠림이 상당하다.
규모를 고려한 수도권 주요 분양예정 단지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613가구) △경기 김포시 풍무동 해링턴플레이스풍무(1769가구) △경기 김포시 고촌읍 오퍼스한강스위첸 (1029가구)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중흥S클래스(1010가구) 등으로 볼 수 있다.
6월 예정된 지방 분양물량은 총 9616가구로 전월(2469가구) 대비 크게 늘어난 수준이며, 작년 동기(9262가구)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지방은 부산 물량이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많지만 특정 지역에 대한 쏠림 보다는 고르게 분산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3412가구)을 필두로 충북(2098가구), 충남(1238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주요 단지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제일풍경채(1448가구)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트레파크(1370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1238가구) △경남 양산시 평산동 양산자이파크팰리체(842가구) 등이다.
올해 5월까지 전국 청약경쟁률 누적치를 살펴보면 △전국(8.39대1) △서울(60.62대1) △수도권(10.08대1) △지방(7.01대1) 등으로 서울과 서울 외 지역들로 철저하게 양분된 분위기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실수요자가 청약통장을 적극적으로 꺼내는 치열한 청약결과가 나오려면 지방 일대의 경우 지역 미분양 주택 해소가 선결 과제"라며 "월간 기준 최대 물량이 예고된 6월에도 상대적으로 미분양 수준이 적은 수도권 위주로 청약 결과가 준수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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