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가 이달 출시 예정인 챗GPT-4o 기반의 인공지능(AI) 모델명은 'GPT-K'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GPT라는 이름에 한국(Korea)를 상징하는 K를 결합한 명칭이다.
![올해 3월26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MS의 AI 투어 인 서울에서 KT가 전시 부스를 열고 'GPT-4o 기반 커스텀 모델'(가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04a16e8473386.jpg)
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새로운 AI 모델 이름을 'GPT-K'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달 출시되는 GPT-K는 한국 역사나 정치,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학습한 게 특징이다.
KT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AI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MS가 최대주주로 있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GPT-4o에 기반해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KT는 내부적으로 'GPT-4o-K' 혹은 'GPT-4o 기반의 커스텀 모델'이라는 가칭을 사용해왔다. GPT-4o가 명확하게 특징을 보여준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상표권 문제를 우려해 GPT-4o라는 이름 대신 GPT-K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픈AI는 지난해 5월 미국 특허청(USPTO)에 GPT-4o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GPT-4o는 현재 상표 등록 전 마지막 단계인 '등록 허가 통지서 발행' 상태다. 상표 출원인이 실제 상표 사용을 입증하면 등록이 확정된다.
다만 GPT 단독 명칭에 대한 상표 등록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거절당했다.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AI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 용어이기 때문에 상표로 등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특허청의 판단이었다. KT도 이 점을 고려해 모델명에 GPT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일각에서는 한국어로 작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KT의 자체 개발 모델인 '믿음'(Mi:dm)을 본떠 '지음' 등으로 명명하는 방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GPT-K라는 명칭에 무게가 실리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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