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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 "2세대 협동로봇, 휴머노이드 로봇의 징검다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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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대표, 5일 '2025 자율제조 월드쇼'서 기조강연
"AI·로봇 강점 달라⋯융합해야 진정한 AI로봇 나올 것"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가 5일 "2세대 협동로봇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중화를 만들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가 5일 '2025 자율제조 월드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가 5일 '2025 자율제조 월드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이날 박 대표는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5 자율제조 월드쇼'에 참석해 "협동 로봇은 산업용 로봇의 전통적인 운동 제어 기술에 첨단 로봇 제어 기술을 융합한 결과물로 인간과 직접 접촉해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중소 제조업체와 소상공인 현장에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들이 상상하는 로봇은 아무래도 휴머노이드일 것"이라며 "휴머노이드는 손과 다리를 활용해 이론적으로는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경제성과 생산성 측면에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협동 로봇이 로봇 자동화 시장에 진입해서 대중화되기까지 15년 이상 걸렸다. 휴머노이드 로봇도 상용화까지는 최소 5년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중화되기 전 징검다리 역할이 될 '2세대 협동 로봇'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존 협동 로봇은 직접 로봇을 잡고 움직이며 관절 경로를 지정해야 했다. 하지만 사람의 기술은 단순한 위치나 경로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속도, 가속도, 힘, 마찰과 같은 요소들이 종합되어야 진짜 기술이 되는 것"이라며 "뉴로메카는 이 복합적인 인간 기술을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따라 하는 수준을 넘어서, 사람의 작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통해 로봇이 계획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적절한 작업을 수행하는 모방 학습 기술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실제로 약 10~20개의 작업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작업에 대응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는 충돌이 발생해야 멈추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충돌을 예측하고 회피하는 궤적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기술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가 5일 '2025 자율제조 월드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2025 자율제조 월드쇼' 뉴로메카 부스에 전시된 '인디7' 협동로봇이 장애물을 피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이날 뉴로메카는 전시 부스에서 자사의 2세대 협동로봇 '인디7'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며 학습하는 모방 학습 방식을 기반으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제어기를 활용해 자동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장에서 직접 로봇을 시연해 본 결과, 사용자가 오른손으로 어떤 동작을 하면 로봇도 마치 거울처럼 해당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했다.

또 로봇에는 충돌 감지 알고리즘이 탑재돼 있어 실험 중 의도적으로 이동 경로에 물체를 배치했음에도 로봇이 이를 사전에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우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사용자가 손을 직선으로 움직였을 때 경로에 박스형 장애물이 있었지만 로봇은 이를 감지하고 일시적으로 방향을 틀어 장애물을 회피한 후 다시 원래 경로로 복귀했다.

또 이날 박 대표는 AI와 로봇의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AI와 로봇이 완전히 하나로 결합했다고 보기 어렵다. AI는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데 강하지만, 로봇은 물리 세계와 상호작용하고 실시간 제어를 해야 한다"며 "각각 강점이 다른 만큼 이 둘은 서로 보완 관계이며 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고수준 행동을 계획하고, 로봇은 실제로 움직이며 물리적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 둘이 제대로 융합될 때 비로소 진정한 AI 로봇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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