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
지난 3월 SK하이닉스가 고객사에 최초로 HBM4를 공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마이크론의 HBM4 [사진=마이크론]](https://image.inews24.com/v1/4c29525e993a74.jpg)
마이크론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고객사에 HBM4 36기가바이트(GB) 12단 제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고성능 메모리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생산 일정은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도입 시점에 맞춰 조율되며, 대량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스택당 2.0TB/s 이상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 이전 세대 대비 60%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력 효율은 전 세대인 HBM3E 대비 20% 이상 향상됐다.
또, 1-베타 D램 공정, 12단 적층 패키징, 내장 자체검사(MBIST) 기능 등 마이크론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라 나라시만 마이크론 메모리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의 (이전 세대 대비) 더 높은 대역폭과 업계 최고의 전력 효율성 등은 당사의 메모리 기술과 제품 리더십에 대한 증거"라며 "HBM3E에 이어 HBM4의 AI 메모리 및 저장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쌓아 혁신해나갈 것"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HBM4의 중요성은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HBM4 물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4 12단 샘플을 업계 최초로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조기 공급했다.
삼성전자의 HBM4 샘플 공급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내준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까지 1c 기반 HBM4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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