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관망세를 유지하던 수요가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며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만에 0.26%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부동산의 모습. 2025.5.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a52f976b12823.jpg)
한국부동산원이 6월 2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1주 새 0.03% 상승했다. 6월 1주 보합세를 기록했던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0.05%→0.09%)과 서울(0.19%→0.26%)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5%→-0.05%), 8개도(-0.03%→-0.02%)는 하락했고 세종(0.07%→0.18%)은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속 상승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06%), 전북(0.04%), 경기(0.02%), 강원(0.02%) 등은 상승, 인천(0.00%), 울산(0.00%)은 보합, 전남(-0.07%), 광주(-0.07%), 대구(-0.06%), 부산(-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3→71개)과 보합 지역(10→12개)은 증가, 하락 지역(105→95개)은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오르며 지난해 8월 4주 기록한 0.26% 이후 40주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 2월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를 대부분 해제하면서 상승한 직후인 3월 3주(3월 17일 집계 기준) 기록한 상승률인 0.25%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해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 상승하고, 상승 거래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 중 토허제가 적용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비롯해 성동구와 마포구 등 인근 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성동구(0.47%)는 행당·옥수동 위주로, 마포구(0.45%)는 아현·도화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43%)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종로구(0.17%)는 평·홍파동 준신축 위주로, 광진구(0.17%)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71%)가 잠실·신천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51%)가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강동구(0.50%)가 고덕·명일동 위주로, 서초구(0.45%)가 반포·잠원동 위주로, 동작구(0.39%)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올랐다.
![서울 송파구 부동산의 모습. 2025.5.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d7769a43e2cb6.jpg)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0.00%) 대비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0.02%→0.03%)과 서울(0.06%→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1%→-0.02%)은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0%→-0.01%), 8개도(-0.02%→-0.03%)는 하락, 세종(0.03%→0.08%)은 상승폭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수요가 몰리며 상승계약이 체결됐다. 또한 일부 단지에서 매물부족 현상 보이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
자치구 중 광진구(0.16%)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용산구(0.0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0.08%)는 상계·월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08%)는 성산·도화동 위주로, 도봉구(0.07%)는 창·쌍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18%)는 가락·신천동 역세권 위주로, 강동구(0.17%)는 암사·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2%)는 신길·여의도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09%)는 신정·목동 위주로, 강남구(0.09%)는 역삼·개포동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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