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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청산가치가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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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조사보고서, 자산 6.8조원으로 부채 2.9조원보다 많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신청한다.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는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12일 오후 1시 홈플러스 본사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조사 결과 청산가치가 더 높게 나온 만큼 13일 법원에 '인가 전 M&A'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삼일회계법인)이 지난 3월부터 3개월여 동안 작성한 조사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함에 따라, 채권단에 조사보고서 내용과 향후 진행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보고서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으로 △고정비 성격의 원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사업구조 △코로나19 팬데믹과 소매유통업의 온라인 전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등 3가지를 꼽았으며 차입이나 자산매각을 이유로 들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계속기업가치(향후 10년간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잉여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약 2조5000억원에 달하지만, 청산가치(약 3조7000억원)가 약 1조2000억원 높게 나온 이유는 자산(6조8000억원)이 부채(2조9000억원)보다 4조원 가량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위원의 보고서와는 달리 관리인(조주연·김광일 대표)은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더 높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의견서를 법원에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조사위원의 권고에 따라 '회생계획인가 전 M&A'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다음날인 13일 법원에 인가 전 M&A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7월 10일로 예정돼 있는 회생계획안 제출 시기는 M&A 완료 후로 미뤄진다.

홈플러스는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인수 자금 형태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을 통해 채권단은 조기에 채권을 회수할 수 있다"며 "영업 지속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정은 물론 협력사도 안정을 되찾는 등 모든 부분에서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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