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울산에 세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총 사업비 수조원을 투입해 이달 중 공식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울산 미포산단 내 SK케미칼 부지. [사진=SK멀티유틸리티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e5b14154771e39.jpg)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 합작 대형 프로젝트로, 오는 8월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미포 국가산업단지 내 약 3만 6000제곱미터(㎡) 부지에서 첫 삽을 뜬다.
데이터센터는 1단계로 2027년 11월까지 40메가와트(MW) 규모로 가동을 시작하고, 2029년 2월까지 총 103MW 수준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을 탑재한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전력 용량만 100MW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다. 국내에서는 최초 사례로, 향후 클라우드·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지난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발표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상의 연장선이다. 당시 그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6만 장 규모 GPU 인프라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최근 SK케미칼로부터 해당 부지를 약 283억 원에 매입,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지 인근에는 SK가스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가 위치해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점도 주목된다.
또한, LNG 냉열을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까지 갖추고 있어, 운영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도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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