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호주 총리와 회담…"'북핵' 해결 위해 협력 강화"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캘거리 시내 한 호텔에서 알바니지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알바니지 총리와 첫 정상 통화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관련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전화 통화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만나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매우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지고, 통화 때 목소리를 들었던 것보다 훨씬 젊고 미남이다"라고 화답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6·25 전쟁 75주년인 것을 언급, "6·25 전쟁에서 호주 군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웠다"며 "경제협력 관계도 두텁게 가져가고 있는데, 방산뿐 아니라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을 해오고 있으며 호주는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 국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많은 수의 군인을 파병했고, 그 덕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살아남아 이렇게 한자리에 있다"며 "경제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에너지와 자원 문제에 있어서 호주의 의존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알바니지 총리가 "양국이 오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청정에너지･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러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창설멤버로서 10월 에이펙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