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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한국에"…세일즈포스, '소버린AI'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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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부터 '에이전트포스' 등 국내 데이터센터서 직접 제공
금융·통신 등 규제 산업 겨냥… AI주권·보안 요건 본격 대응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올해 3분기부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등 최신 제품군을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직접 제공한다. 생성형AI 확산과 함께 데이터 주권과 정보 통제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 통신 등 보안 규제가 엄격한 산업군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세일즈포스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연례 행사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를 국외로 반출하지 않고 국내에 저장·운영해야 한다는 요구와 AI 주권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AI 에이전트 운용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3분기부터 국내 리전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AI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제품군이다. 지난 2023년 한국에 처음 도입된 '하이퍼포스' 인프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하이퍼포스는 AWS, 구글 클라우드 등의 퍼블릭클라우드에서 세일즈포스 CRM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아키텍처다.

손 대표는 “일본이나 호주보다도 빠르게 한국 리전에 해당 서비스가 도입됐다"며 "그만큼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가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는 속도 개선과 보안 설정 유연성이 꼽힌다. 국내 리전에서 직접 서비스되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고객이 사용하는 기존 인프라와의 연동도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보안 측면에서는 멀티팩터 인증 IP 접근 제한 같은 기능을 고객사 정책에 맞게 세밀하게 구성할 수 있다. 요금과 계약 체계는 기존 글로벌 정책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특히 금융 통신 등 보안 규제가 엄격한 산업군을 겨냥한다. 손 대표는 "통신·금융 등 규제가 까다로운 산업군에서는 데이터가 국내에 저장돼야 하고 AI 관련 보안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도입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며 "이번 직접 서비스 전환은 바로 그런 고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최근 미주 지역 중심으로 세일즈포스를 겨냥한 피싱 공격이 확산하고 있는 우려에 대해선 “한국 고객 대상 피해 사례는 현재까지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중 인증(MFA)과 IP 접근 제한 등 기본적인 보안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설정만으로도 고객 스스로 보안을 충분히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가이드는 글로벌 블로그와 고객 채널을 통해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 대표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AI 부문 부사장 케이티 맥나마라, 비바리퍼블리카 김규하 부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오후 세션에서는 HD현대인프라코어, 카페24, 라인페이플러스, 티맵모빌리티, 티오더 등 국내 기업들이 세일즈포스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LG화학은 태블로 기반 데이터 포털 ‘Chemverse’를, CJ올리브영은 슬랙 기반 협업 시스템 도입 효과를 소개하며 조직 내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올해 3분기부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등 최신 제품군을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직접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윤소진 기자]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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