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6.2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236ea963b26c5.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윤석열 정부 인사였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된 것에 대해 "갈등을 조정하는 것에 있어서 직접 역할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송 장관은 (이 대통령 제안에) 수긍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송 장관에 대한 사회적인 충돌 또는 이해관계에 있어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유임된 장관으로서 적극적으로 들어보고 갈등을 조정하는 것에 직접 역할을 제안했다"며 "유임 결정은 대통령실에서 내린 것이지만, 이후 갈등 조정 기능과 역할은 내각에 임명된 혹은 내정된 분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송 장관에 대해 "첫 번째 국무회의에선 대부분 국무위원이 사의를 제출한 이후였기 때문에 소극적이고 비구체적인 답이 많았다"며 "송 장관의 경우,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 질문에 대해 답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국정 방향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여러 안도 가지고 왔던 장관으로 기억한다"면서 "이런 부분이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된 현직 국무위원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짐작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6.2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d6e90945d9622.jpg)
정치권에선 송 장관의 유임이 적절한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당 일부에선 윤석열 정부 인사였던 송 장관이 이재명 정부 정책을 시행할 수 있을지 우려를 보내고 있다.
이에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과 회동을 진행해 송 장관 인선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설득에 나섰다.
우 수석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은 반발하는 농업 단체들을 생각하면, 이분들에게 약속했던 많은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약속을 분명하게 해줘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도 했다"며 "저는 합리적인 말인 만큼, 이 대통령에게 꼭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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