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김상환(59·사법연수원 20기) 헌법재판소장 지명자는 26일 후보자 지명에 대해 큰 영예라며 청문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헌법적 가치를 지켜온, 헌법재판소의 길에 동참할 기회가 주어져 부족한 저에겐 큰 영예"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청문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관 겸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대법관을 지낸 법관 출신으로 헌법 이론에 정통하고 해석에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헌재에 파견돼 연구관으로 두 번 근무한 경력이 있다.
대전 출신으로 보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0기로 수료했다.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1수석부장 등을 지냈다.
평판사이던 2002년과 부장판사 때인 2008년 등 두 차례 헌재에 파견돼 헌법연구관, 부장연구관(연구부장)으로 근무했다.
헌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헌재 파견 이력과 대법관 경력, 사법행정 경험 등을 두루 종합할 때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는 사건이 갈수록 많아지는 헌재를 안정감 있게 이끌 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대법관 임기를 마치고 올해 초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위촉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두 명 중 나머지 한자리의 후보자로는 오영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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