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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연 1억대 아이폰 패널 생산능력…삼성·LG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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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리서치 '중국 디스플레이 동향 보고서'
"BOE, OLED 모듈 라인 26개 보유…11개 양산"
"삼성·LGD, 경쟁력 유지하며 애플과 협력 지속해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연간 1억대 규모의 애플 아이폰용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27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매월 2회 발간하는 '중국 디스플레이 동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BOE는 애플 전용 OLED 모듈라인 26개를 보유했으며 이 가운데 11개 라인에선 제품을 양산하고 3개 라인은 개발 전용 모듈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BOE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가한 모습.[사진=아이뉴스24 DB]

유비리서치는 보고서에서 "BOE가 월간 약 800만 대의 아이폰용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며 "B11 라인을 아이폰 전용으로 운영할 경우 가동률 90%, 수율 85% 기준으로 연간 약 1억대의 패널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OE의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은 현재 생산 능력의 절반 가량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상반기 BOE의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2100만대로, 하반기에는 애플에 2400만대의 아이폰용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비리서치는 "BOE의 올해 연간 아이폰용 패널 공급량은 생산능력(1억대 수준)의 절반에 못미치는 4500만대로 전망된다"며 "'아이폰17' 시리즈 공급에 성공할 경우, 출하량이 더욱 늘어날 수는 있지만 이번에도 신제품 초기 공급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BOE는 지난 2020년부터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 물량을 따내려고 수차례 도전했지만, 초도 물량 공급은 실패하고 리퍼용이나 수리용 제품을 주로 공급해왔다. 품질과 대량 생산 안정성 면에서 애플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 초도물량 공급이라는 '큰 손' 고객 확보 없이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 연간 생산능력을 1억대 수준까지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아이폰용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래그십부터 일반형 모델까지, LG디스플레이는 플래그십 모델 일부에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가장 많은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애플의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에도 패널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준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BOE의 아이폰용 패널 점유율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애플과의 단가 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BOE의 추격 속에 한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애플과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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