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에 봉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인선 발표에 참석한 봉욱 민정수석. 2025.6.2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ef2e8a3197202.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신임 민정수석에 봉욱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를 임명했다. 부동산 차명 보유와 차명 대출 논란으로 낙마한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출신 지명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 인권국장과 대검찰청 차장을 역임한 분"이라며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내·외부에 신망이 두터우며 정책 기획 역량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검찰 개혁 등 핵심 과제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봉 수석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여의도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9기를 수료했다. 이어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과 법무부 인권국 국장·기획조정실 실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지검장, 대검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에 봉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인선 발표에 참석한 봉욱 민정수석. 2025.6.2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6ff53c32bb75d.jpg)
이로써 대통령실은 지난 13일 오 전 수석의 사의 이후 16일 만에 두 번째 민정수석이 발탁됐다. 당시 오 전 수석은 임명 직후 부동산 차명 보유와 차명 대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논란에 대해 오 전 수석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대통령실은 "본인이 그에 대한 안타까움을 잘 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거취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부정 여론이 높아지자 사의와 수용은 집권 9일, 임명 5일 만에 결국 이뤄졌다.
당시 오 전 수석 인선은 개인 논란과 별개로 검찰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야 일부에선 혹평했다. 그동안 검찰 개혁 과제에도 불구하고 검찰과의 밀착관계를 끊지 못해 검찰 개혁을 완수하지 못한 만큼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강 실장은 봉 수석이 검찰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 "모든 비서관 또는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비서"라면서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를 실현시키고, 국정 운영의 철학을 관철시키는 것이 모든 수석의 공통된 과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출신 성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희가 어떻게 검찰 개혁을 해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경청통합수석에 전성환 전 세종시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강 실장은 "시민운동가와 공공기관장, 지방 공무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우리 사회의 낮고 작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 인물로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경청과 통합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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