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오는 5일로 예정된 2차 조사 출석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미뤄달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요청을 거부했다.

내란 특검은 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시간 조정 요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회 일반의 업무 개시 시간, 지난 조사 경과 및 조사량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5일 오전 9시 출석을 재차 통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달 29일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출석을 요구하는 통지를 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이 '7월 3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조정해 달라'며 기일 변경을 요청했고, 특검팀은 이를 일부 수용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해 달라고 재통지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1일 출석하지 않았고, 특검팀은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할 것을 다시 통지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시간을 5일 오전 10시로 조율해달라고 요구했으나, 특검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내란 특검은 불응 시 강제수사를 검토할 수 있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오는 5일 예정대로 출석하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쌓기 위해 무인기를 보내 무력 충돌을 유도하거나 남북 간 긴장 관계를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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