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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ESL 분사설에 '주주충실의무' 위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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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 사업부문 분사·전성호 대표 차남 대표이사 내정설에 소액주주연대 공개 서한
"ESL 분사·아들 임원선임은 이사 충실 의무 위반"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최대주주에게 자기주식을 처분하려고 하면서 배임 논란에 휩싸였던 솔루엠이 이번에는 전자가격표시기(ELS) 사업부문 분사 여부를 놓고 이사 충실 의무 위반 논란을 겪고 있다.

솔루엠은 24일 한국거래소의 'ESL 사업 분사 진행 진행 관련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ESL 분사 관련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승계 관련 보도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자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솔루엠]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자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솔루엠]

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23일 솔루엠이 ESL 사업부문 분사를 위해 NH투자증권 등과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고, 분사 후 대표이사로 전세욱 ESL 솔루션비즈 사업부장이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솔루엠 소액주주연대는 공개 서한을 통해 ESL 사업부문 분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성호 대표이사의 두 자녀에 대한 임원 선임의 정당성에 대한 공개 검증도 재차 요청했다.

솔루엠은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사업과 튜너 사업, ESL 사업을 분사해 2015년 설립됐다. ESL 사업도 삼성전기가 200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입해 2012년부터 ESL 제품을 유럽에 공급했다. 이후 솔루엠이 분사하면서 2023년 매출액 기준 글로벌 2위까지 올랐다. 솔루엠은 전 세계 ESL 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 생산공장을 운영하면서 제조 원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설계개발에서부터 디자인, 제조, 유통 등 ESL 관련 단일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솔루엠의 ESL 매출액은 2023년 8238억원(ESL, IoT제품 포함)으로 전체 매출액의 42.2%까지 차지했다가 지난해에는 28.0%로 줄어들었다.

솔루엠의 ESL 사업부문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성호 대표이사의 차남인 전세욱 상무가 2023년말 갑자기 전략기획팀장에서 ESL영업팀장으로 이동했다. 삼성전기 출신의 임원이 맡았던 ESL 사업부문을 전격적으로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에게 넘긴 것.

소액주주연대는 "많은 투자자들이 2023년 ESL 실적 급증 시점에 기술력과 경영 능력을 믿고 ESL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믿고 솔루엠 투자에 임했다"면서 "아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된 이후에 실적과 주가가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법은 이사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회사뿐만 아니라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ESL 사업부를 분사한다거나 아들의 임원 선임 문제는 최대주주에게만 유리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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