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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분기 순손실 29억 달러…"파운드리 지출 축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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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지난 2분기에 126억달러(약 17조원)의 매출과 순손실 29억달러(약 4조원)를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지목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부의 지출을 축소하는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미국 애리조나 주 챈들러 오코틸로에 건설 중인 인텔 반도체 생산시설 모습. [사진=인텔]
미국 애리조나 주 챈들러 오코틸로에 건설 중인 인텔 반도체 생산시설 모습. [사진=인텔]

인텔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 줄었지만, 시장조사업체 LSGE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119억2000만 달러)는 상회했다.

2분기 순손실은 29억 달러로, 1년 전 16억1000만 달러 순손실보다 더 커졌다.

부문별로는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이 79억달러로 3% 줄었고, 서버용 CPU 및 일부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그룹 매출은 39억달러로 4% 증가했다.

내부 거래가 대부분인 파운드리 부문은 44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31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인텔은 지난 3월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탄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CEO로서의 첫 몇 달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했던 인력 감축의 대부분을 완료했으며, 전체 인력의 1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운영비를 170억 달러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탄 CEO는 다른 비용 절감 방안으로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출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독일과 폴란드에서 계획했던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취소하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의 테스트 및 조립 공정을 통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하이오에서 진행 중인 첨단 공장 건설도 시장 수요와 주요 고객 확보 여부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인텔은 수요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너무 많은 투자를 빨리해버렸다"며 "이에 따라 공장 인프라가 불필요하게 분산되고 활용도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1.4나노(14A)라는 새로운 반도체 제조 공정은 확정된 고객 주문을 기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 CEO는 "이제 백지수표는 없다"며 "모든 투자는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터센터 칩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텔의 모든 반도체 설계가 최종 생산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자신이 직접 검토하고 승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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