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6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ec7b88b83e31c.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8일 이준석 신임 개혁신당 대표의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대표는 "굉장히 시기가 공교롭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특검이 오해 살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 지도부의 새로운 운영 계획을 얘기하고, 언론도 관심이 있어야 할 상황"이라며 "현행범도 아니고 이 상황에서 이렇게 급작스럽게 진행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압수수색 상황과 관련해선 "변호사가 입회할 때까지 조금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며 "잠시 대기하고 변호사가 오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검 입장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과 어떤 얘기를 했는지, 저와 무슨 얘기를 했는지가 궁금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검찰 측에서 한번 나와 달라고 했고, 출석해서 '이런 얘기를 안 했다'라고 명확히 얘기했는데, 수사 주체가 바뀌다 보니까 여기(김건희 특검)도 확인할 것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내에선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상황이다.
김성열 수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가 공고 안 된 것도 아니고, 당대표 취임 다음날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철저한 정치적 계산"이라며 "게다가 이 대표는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 신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잉수사가 아닐 수 없다"며 "특검은 정치가 아닌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혁모 전 비서실장은 전날(27일) 이재명 대통령이 개혁신당 전당대회에 축하 화환을 보낸 것을 언급, "어제 보낸 화환 역시 그다운 메시지였다"며 "최근 민주당의 정당해산 심판 메시지까지 이름만 다를 뿐, 방식은 너무나도 익숙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른 형태의 '윤어게인'이 시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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