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민관합동 실사단이 대산석유화학단지 일원을 방문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위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사는 서산시와 충남도가 지난 달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공식 신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실사단은 이날 HD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 엘지화학 대산공장 등 주요 기업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생산 차질, 에너지 비용 부담 등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충남도·산업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현황 △가동률 저하에 따른 고용·경제 영향 △전기료 감면 등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날 실사 결과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완섭 시장은 “대산단지는 전국 2위의 석유화학 생산능력을 갖춘 국가 핵심 산업거점”이라며 “최근 수출 감소, 고금리·고환율 등의 여파로 시설 가동률이 급감하고 신규 투자가 중단되는 등 위기가 심각한 만큼,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는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 산업의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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