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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尹 '대면 조사 없이 기소'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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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진술 거부'…강제인치 실익 없다 판단한 듯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면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이 진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한 입장에서 더 이상의 강제인치 시도는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특검팀 문홍주 특검보는 8일 "체포영장의 효력은 어제 끝났다. 필요하다면 앞으고 다시 신청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에 대해 그는 "소환 조사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이라면서도 "살펴봐야 할 여러 사장이 생겨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구속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명태균 게이트' 중 공천개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거부했다. 이에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일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모두 벗고 바닥에 누워 완강히 버티는 바람에 실패했다.

6일 뒤인 전날(7일) 특검팀은 다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물리력을 동원했으나 1시간 15분 만에 중단했다. 특검팀은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당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이 윤 전 대통령 팔을 잡고 (강제 인치를 시도했고), 완강하게 거부하자 (윤 전 대통령이) 앉아있는 의자를 들어 옮기려 했다"며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넘어지고, 의자에서 떨어지면서 허리와 팔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특검팀이 곧바로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을 대면조사하지 못한 데다가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6일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바로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다.

이 가운데 정치자금법 위반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공동 혐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대 대선 국면에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2022년 6월 재보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당 공천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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