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챙긴 부당이익을 8억1000만원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특검팀이 김 여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 이러한 주가조작 부당이익액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김 여사가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김 여사가 통정거래(매수·매도할 사람이 사전에 가격을 정해놓고 일정시간 서로 주식을 매매하는 것)를 포함해 3천700여 차례의 매매 주문으로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보고 단순 방조자가 아닌 시세조종 공모자라고 판단했다.
구속영장에는 김 여사가 신분이 '정치 브로커'로 규정된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백,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고가 물품들을 받았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러한 혐의 일체를 부인한 만큼 증거 인멸 우려가 높은 데다, 잦은 입원으로 수사에 불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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