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광화문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첫 방송토론회에 앞서 안철수(왼쪽부터), 조경태, 장동혁, 김문수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39fa26fa278f8.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0일 TV토론에서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성 발언과 의혹에 대해 각각 해명에 나섰다. 장동혁 후보는 '계몽령' 발언이 계엄 옹호라는 지적을 부인했고, 김문수 후보는 대선 당시 단일화 불발 책임이 자신에게 없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 '질문을 부탁해' 코너에서 '계엄 해제 투표 이후 계몽령을 주장했는데, 진짜 장동혁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가 계몽령을 주장한 적은 없고, 저는 계엄 해제안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계몽령을 주장하는 분들에 대해 그분들이 마치 모든 계엄을 찬성하고 옹호하는 것처럼 말한다"며 "계몽령의 진짜 뜻은 계엄 이후 그것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알지 못했던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그리고 대통령께서 하시고 싶었던 주장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폭주로 불가피했다는 반탄(탄핵 반대)파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저는 탄핵에 반대했다"며 "탄핵을 반대한 이유는 탄핵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이 필요한 데, 그 이야기는 헌법재판소로 가기 전에 정치적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며 "반드시 그것을 탄핵으로 해결할 게 아니라, 임기 단축 개헌 등을 포함해 다른 정치적 방법으로 (계엄 후속 조치를) 정치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대선 후보 당시 단일화 과정에서 말을 계속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 "단일화를 하지 않은 적이 없고, 후보를 교체하려 했다는 게 제일 중요한 점"이라고 밝혔다. 대선 당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가 불발된 것은 본인이 아닌 친윤(친윤석열)계 당시 지도부의 책임이라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공식적으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국민의힘 후보 김문수를, 갑자기 교체하려고 전당원투표를 거쳤다"며 "모든 당원이 직접 투표를 해 죽은 저를 살려 제가 후보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말을 바꾼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올바른 이야기를 한 것인데, 상황이 달라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일관성 있게 제가 소신 따라 해온 게 김문수라는 설명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특검안에 찬성했는데, 국민의힘 의원 압수수색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최장 170일 활동이 가능한 특검의 연장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이 연장되면 내년 지방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제 범죄혐의에 대해 수사를 하면 거기에 대해 어느 정도 협조를 하고, 만약 정치탄압성이 명백하면 반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특검이 얼마전 난데없이 가장 처음 부른 게 바로 저"라며 "저는 그게 정치 탄압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 보고 단호히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후보는 '6선 동안 당직이나 공직을 맡지 못한 이유'를 묻는 말에 "6선 의원을 하며 선출직인 수석최고위원, 기획재정위원장을 했다"며 "공직과 당직을 다 한 것이다.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은 제 연구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보다 큰 당직을 주겠다는 바람인 듯 하다"며 "합리적은 보수를 다시 끌어모으는 당대표가 꼭 돼서, 보수정당을 다시 살리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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