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며 특검의 향후 정당하고 공정한 수사를 당부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3b6bfe0fcbfbf.jpg)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헌정사 최초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된 것을 두고 "별도로 드릴 말이 없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검 수사가 법과 규정에 따라 정당하게,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차원의 논평은 내지 않았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채널A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예전에 김정숙 여사가 문제가 되고, 김혜경 여사가 법인카드 사용으로 처벌받고 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에서 일체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당 차원의 논평이 나갈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본다면 안타까운 사건이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보통 사건에서도 구속될 경우는 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당권주자들은 탄핵 찬반 입장으로 나뉘어 선명한 목소리를 냈다. 반탄파인 김문수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가 벌어졌다. 이재명의 3대 특검이 전직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를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 복수에 눈이 멀어 국격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며 "권력의 칼춤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겠냐. 머지않아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타올라, 이 폭정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했다.
반면 찬탄파인 조경태 후보는 채널A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사필귀정이라는 얘기가 있다. 결국 정의를 실현하는 방향을 가고 있다"며 "누구든 죄를 지으면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특검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빨리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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