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구속된 가운데 "전두환 사건과 박근혜 사건을 합친 사건이 윤석열-김건희 사건"이라는 여당 의원 평가가 나왔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사안은 증거인멸 가능성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법원 재량이 거의 없는 사안이었다. (영장을) 발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311ff006864fa0.jpg)
이어 "김건희가 계속 증거인멸 행위를 한 것 같은 정황이 나왔고, 말이 바뀌거나 거짓말을 한 객관적 물증이 나와서 인정된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윤석열 구속영장도 증거인멸 우려가 사유였다"고 말했다.
또 "수사가 들어오니까 남아 있는 작은 권한과 인맥을 가지고 증거인멸을 해서, 똑같은 행태를 보여서 똑같이 구속됐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범죄는 전두환 내란과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을 합친 사안"이라며 "내란은 윤석열이, 국정농단은 김건희가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2a6f597bfa53eb.jpg)
그러면서 "(김 씨는) 윤석열 정권 시절에 굉장히 많은 국정에 개입했던 것들이 확인됐거나 그 의혹 때문에 수사를 받는 것이다. 김건희는 자기가 실제 대통령이 되려고 했다. 그것이 '12·3내란'의 중요한 목표였다고 본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렇기에 김건희특검과 내란특검은 종착점이 하나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김 의원은 "대통령 권한을 윤석열이 행사했느냐, 김건희가 행사했느냐(를 밝히는 것이) 김건희특검의 최종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즉각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0ef7a173b60b1b.jpg)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와는 약 16㎞ 떨어진 거리다. 앞서 지난달 10일 윤 전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바 있다.
이어 배우자인 김 씨 역시 구속됨에 따라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반 구속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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