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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관저 의혹'…김건희 특검, '감사원·21그램'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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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尹 부부 관저' 불법 증축 의혹
무자격 업체가 수의계약식으로 공사 맡아
감사원, 위법 지적하고도 배후 조사 안 해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전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구속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을 정조준하고 전방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13일 윤석열 정부 시절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불법 증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총 8곳이다. 21그램 사무실과 대표 김모씨 주거지, 제주에 있는 원담종합건설 사무실 및 회사 대표 황모씨 주거지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황씨 친형이 운영하는 업체로, 실제 관저 공사를 진행한 SOE디자인 서초사무실과 대표 황모씨 주거지도 대상이다.

21그램은 2022년 5월 경쟁 입찰 없이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관저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 총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공사 입찰 공고 3시간만에 수의계약이 체결됐고, 인테리어 외 다른 공사 자격이 없는데도 증축 공사를 했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확인됐다. 21그램은 공사를 따 낸 이후 면허제한으로 공사가 어렵게 되자 이를 원담에 넘겼다.

감사원은 그러나 지난해 9월, 21그램이 계약 전 공사에 착수하고, 무자격 업체 15곳에 하도급을 주는 등 관저 이전 과정에서 여러 관계 법령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도 21그램이 공사를 맡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감사원 행정안전국도 압수수색 했다.

특검팀은 자격 없는 21그램이 공사를 맡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김 여사와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시공을 직접 맡은 바 있다. 또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여러 전시회의 설계·시공과 후원사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특검 강제수사가 대통령실이나 국토부로 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관저 이전 공사 업무를 총괄한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전 국토교통부 1차관) 사무실과 주거지도 포함됐다.

특검팀은 압수한 증거물들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할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은 앞서 1차 조사를 받은 바 있으나 구속된 김 여사와의 대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내일(14일) 오전 10시에 불러 소환하기로 했다. 김 여사 측도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관들이 1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압수수색을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김건희 특검은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5.8.13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관들이 1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압수수색을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김건희 특검은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5.8.13 [사진=연합뉴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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