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2d62e8226dda6.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이 14일 통화·문자 발송 내역 공개와 함께 "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지 10분 만에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로 변경했다"며 계엄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4년 12월 3일 계엄 선포 직후 홍철호 당시 정무수석, 한덕수 당시 총리와 통화(발신) 이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윤 전 대통령과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23시 22분 41초부터 2분 5초 간 단 한 차례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이 선포된 지 약 1시간이 지난 후"라며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는 이것이 전부고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을 포함한 제 모든 통화 내역을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해 확인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23시 24분 46초에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후, 10분도 채 지나지 않은 23시 33분 경 저는 의총 장소를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회'로 변경해 공지했다"며 "당시 당사에 있던 동료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대통령과 통화로 공모해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게 해 표결을 방해할 생각이었다면 의총 장소를 국회로 변경하지 않고, 국회로 이동도 하지 않으면서 계속 당사에 머물렀어야 한다"며 "그러나 그러지 않았고, 그 정반대로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프레임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핵심 증거"라며 "민주당은 거짓된 언론 플레이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박균택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적 조치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당시 추 원내대표는 군경이 들이닥치는 상황에서 계엄 해제를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로 모이라고 하지 않고 국회에 있는 의원들까지 당사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을 향해서도 "정치적 편향성 없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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