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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집사' 횡령으로 구속영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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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본류는 아니야…신병 확보후 '김건희 연루' 본격 조사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핵심 인물인 김예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특검팀은 14일 "김씨에 대해 특경가법상 횡령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베트남에서 귀국한 김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해왔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여사 일가의 재산 관리에 관여해 온 김씨는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를 운영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84억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이다.

2023년 6~9월 사이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펀드를 통한 일괄 출자 방식으로 기업들 자금이 집중됐을 당시 IMS 재정 상태는 이미 자산(556억원) 대비 부채(1414억원) 규모가 두배를 훌쩍 넘어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팀은 현안 해결을 대가로 기업들이 김 여사 측근인 김씨 업체에 자금을 몰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투자 시점을 기준으로 투자 기업들 중 HS효성은 계열사 신고 누락, 오너 일가의 계열사 지분 차명보유, 탈세 등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일명 '콜 몰아주기'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37억원을 부과받았으며, 모기업인 카카오가 하이브와 'SM엔터 인수 경쟁' 때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

특검팀은 김씨가 투자받은 돈 중 46억원이 김씨 아내 정모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사용된 것을 파악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해왔다. 김씨 부부에게 귀속된 이익이 현금화 등을 통해 김 여사 일가 쪽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것이 특검 수사의 핵심이다. 그러나 김 여사와 김씨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뒤 만난 기자들에게 "그 어떤 불법적이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바 없다.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우선 김씨가 투자받은 돈 중 일부를 수차례에 걸쳐 횡령한 혐의를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김씨가 여러차례 횡령을 저질렀다. 5억원 이상이 있었고, 그보다 아래 횡령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투자금 쪼개기 횡령은 특검 수사 본류는 아니다. 그러나 모두 가중처벌 대상인 중한 혐의로, 특검팀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여사 관련 혐의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전망이다.

김씨에 대한 구속 가능성은 높게 전망된다. 이미 한 차례 잠적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헌법재판소에서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난 올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수사망을 피했다는 분석이다.

특검팀은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7월 초 김씨의 여권무효화와 조치와 함께 경찰 협조를 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의뢰했다. 김씨는 특검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언론과 인터뷰를 이어 왔다. 국내에 있는 아내와 자녀들을 베트남으로 출국시키려 했으나 특검 조치로 아내 출국이 금지되자 결국 8월 초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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