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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석화업계, 구조 개편 본격 논의…"뼈 깎는 각오로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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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산업 사업재편 협약식' 대한상의서 개최
정부, 알앤디 등 프로젝트별 맞춤형 지원 약속
업계, 정부 제시한 방향성에 큰 반대 없어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중국발 공급 과잉에 직면한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구조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일곱번째)과 국내 석유화학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 자율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일곱번째)과 국내 석유화학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 자율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주요 화학기업들은 생산설비 축소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전환 등을 골자로 한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하고, 업계가 건의한 규제 개선과 보호무역 강화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대 석유화학 기업과 함께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자율적 사업재편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GS칼텍스, 에쓰오일, SK지오센트릭, DL케미칼, 대한유화, HD현대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과잉 생산설비 축소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 ▲재무구조 안정화 ▲지역사회 및 고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최소화 등을 중점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 모두발언에서 "앞으로의 50년도 석유화학 산업이 우리 산업과 지역 경제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각오로 산업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기업이 책임 있게 사업 재편에 나선다면 정부도 금융, 세제, 규제 개선, R&D(연구·개발) 등 지원 방안을 통해 프로젝트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무임승차 기업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책임 있는 자구 노력 없이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려 하거나 다른 기업들의 설비 감축의 혜택만을 누리려는 기업은 정부의 어떠한 지원에서도 배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을 마친 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업계가 합의한 NCC 설비 감축 규모와 관련해 "370만톤이란 수치는 컨설팅에서 제시된 숫자로, 이를 기준으로 하자는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며 "정부가 제시한 방향성에 대해 큰 틀에서 반대는 없었다"고 전했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대표는 사업재편 방향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가동 중단할 수 있는 공장은 이미 중단했고, 고부가가치 위주로 사업재편 방향을 잡고 상시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이 가지 않는 다른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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