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해군 지휘정 선상파티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5일 "대통령실 경호처를 동원한 해군 지휘정 내 선상파티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씨와 김경훈 전 경호처 기획실장을 대통령경호법 위반 및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대통령실 경호처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해군 지휘정인 귀빈정 내에서 선상 파티를 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실장이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행위 부분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3년 8월 2~8일 경남 거제 저도에 있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 휴가 중 해군 지휘정을 불러 해상에서 선상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배에 타지 않았고 김 여사와 지인들이 파티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혹은 지난 1월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정조사 특위)에서 제기했다.
그는 "노래방 기계까지 빌려다가 군 함정에서 술 파티를 벌였다고 하고, 지인들 보라고, 가거대교에서 폭죽놀이까지 했다"면서 "이런 일정을 주관, 주도한 사람은 바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종합 분석한 뒤 김 전 실장과 김 전 차장,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탄 차량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b1542ecc111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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