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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명태균 나온 서울시 국감…오세훈 "특검에서 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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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 "오 시장과 7차례 만나…여론조사 비용 대납"
오 시장 "당선되면 서울 아파트?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라"
김건희 특검, 내달 8일 오세훈-명태균 대질신문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2025.10.23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2025.10.23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여당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부각하기 위해 명태균씨를 증인으로 불러 압박했지만, 오 시장이 특검 조사를 이유로 답변을 자제하면서 김 빠진 모양새가 됐다. 오 시장은 다음 달 '특검 출석'이 예정된 점을 언급하며 답변을 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서울특별시 대상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파고들었다. 그는 현재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은 후 자신의 후원자인 김한정씨에게 그 비용을 대납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명씨를 증언대에 세워 오 시장을 향한 공세를 시도했다.

명씨는 "2021년 1월 8일 오 시장이 김 의원에게 '명태균 회장을 소개해 달라, 그분을 만나고 싶다'고 문자나 전화를 보냈다"며 "그 요청으로 1월 20일 중식당에서 40~50분간 대화했고,이후 강철원씨(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가 합류했다"고 말했다. 강 전 부시장은 오 시장의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오 시장과 명씨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어 "1월 22일에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네 차례 더 통화했는데, 오 시장이 직접 전화해 '나경원 후보가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언급했다"며 "자료가 남아있는데, 1월 23일에는 사무실에서, 27일에는 청국장집, 장어집에서도 만났다. 총 일곱 차례가량 만났다"고 했다.

또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관련해서도 "대납을 했고, 5000 몇백만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 시장은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는 다음달 8일 특검에서 명씨와의 대질신문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그는 채현일 민주당 의원이 "명씨가 나와서 증언하고 있는데, 시장께서 말씀을 안하고 계신다"면서 "특검 수사나 재판 때 답변한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 사실관계에 대해선 오늘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답했다.

또 "명씨가 오 시장은 살려달라고 울면서 전화했다고 하고, 당선되면 서울 아파트 사주고 싶다고 했다는데 이 말 모두 거짓말이냐"고 이어서 질의하자 오 시장은 "상식적으로 한번 판단해 보라"며 실소를 짓기도 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11월 8일 오전 9시 오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명씨와 대질 조사할 예정이다. 명씨는 참고인 신분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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