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일 출범한 김건희 특검팀 현판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5.7.2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997bbc7c14c41.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6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팀장을 맡은 한문혁 부장검사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며 특검팀 파견을 해제하고 검찰로 복귀시켰다. 한 부장검사가 과거 자신이 수사하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피의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술자리를 가진 것이 확인된 데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파견 근무 중이던 한문혁 부장검사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효진 부부장 검사에 대해서도 "검찰 인사상의 이유로 23일 검찰에 파견 해제 요청을 해 오는 27일 검찰에 복귀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특검팀은 한 부장검사와 이 전 대표가 과거 술자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제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이 찍힌 시점은 2021년 7월로, 한 부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도이치모터스 수사팀에 부임한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장검사는 김건희 특검팀 합류 이후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팀장을 맡았다.
이 전 대표와 술자리를 한 사실이 알려지자 한 부장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 행동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한 부장검사는 "지인이 '오후에 업무 회의가 있어 만난 분인데 식사에 합석해도 되겠냐'고 했고, 간단히 인사한 후 식사를 하게 됐다"며 "당시 이종호는 도이치모터스 피의자가 아니었고, 상대방이 자신에 대하여 구체적인 소개를 하지 않아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명함이나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았고, 이후에 이종호를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박노수(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와 김경호(22기) 변호사 등이 특별검사보로 추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건희 특검의 특검보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