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및 내란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27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경찰에 내란 선전·선동혐의로 고발돼 이첩된 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지속적으로 21대 총선과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해 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 3월 5일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에서 "만약 헌법재판소가 정당성과 절차적 합법성을 모두 상실한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그 파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월에는 황 전 총리가 총괄대표로 있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가 문형배 당시 헌재소장 권한대행 자택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문 대행 사퇴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지난 3월 황 전 총리를 내란선전·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촛불행동은 고발장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황 전 총리 등 내란세력들의 헌법재판소 협박과 폭동 사주·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을 내란선동 의혹 수사를 전담하던 안보수사대 수사1과에 배당해 수사를 지휘해오다가 내란 특검팀이 발족하면서 사건을 이첩했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종합 분석한 뒤 황 전 총리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월 22일 오전 청주 충북도청 앞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3.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7050505ce51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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